바나나의 정의, 영양성분, 효능, 활용법 등
1. 정의
바나나는 파초과 파초속의 여러해살이 식물과 열매를 두루 일컫는 말이다. 바나나는 열대 아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등지가 바나나의 원산지이지만, 현재의 주된 생산지역은 인도, 브라질, 필리핀, 에콰도르 등이다.
열매의 색깔은 잿빛을 띤 흰색, 노란색, 귤색 등이 있고, 향기와 단맛 등에도 변화가 많다. 길이는 6~20cm, 지름이 3.5~5cm이다. 종자는 짙은 갈색이고, 편평한 둥근 모양이며, 지름이 5mm이다.

2. 역사
바나나는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자라며, 지금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산림지역에서 야생종 바나나를 찾아볼 수 있어 이 지역이 원산지로 추정된다. 기원전 약 5천 년 전에 말레이반도 부근에서 무사 아쿠미나타 종을 중심으로 바나나 재배가 시작되었고, 현재 전 세계 열대 또는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고 있다. 바나나는 인류 최초의 작물이며, 또한 인류가 최초로 품종 개량한 식물이라고 한다. 본래 바나나는 과육 속에 씨가 바글바글했으나, 말레이반도 어딘가에서 삼배체 바나나가 탄생하여 씨 없는 바나나가 탄생했고, 이들이 해당 지역의 인류가 퍼져나가는 것과 함께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Musa balbisiana 종과 교배하여 새로운 교배종이 탄생하기도 하였다. 즉, 수천 년 동안 인류에 의해 재배와 식용에 적합한 계통이 선발되고 육종 되었다.
바나나의 분포 확산 경로를 보면, 원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 반도에 분포하던 바나나를 인도네시아 이주민과 여행자들이 유럽인들보다 먼저 마다가스카(Madagascar)를 경유하여 서부 아프리카로 전파하였으며 15세기 말에는 신대륙까지 전파되어 태평안 연안 제도까지 옮겨지게 되었고 16세기 말에는 열대 전 지역으로 퍼졌으나 비교적 소수 계통만이 원산지인 동남아시아로부터 전파되었다. 현재는 중남미와 필리핀, 인도 등지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으로는 에쿠아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지와 카나라아 군도, 호주, 남아프리카, 대만 등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며 주요 수출품목이 되고 있다.
3. 어원
7세기 이슬람 상인과 군인들이 바나나를 아프리카에 소개했다. 아랍어로 '손가락'이란 단어의 변형인 '바난(banan)'이라고 불렀고, 이것이 '바나나'란 이름의 어원이 됐다.
4. 영양성분
익은 바나나 과육은 약 70%가 수분이고 나머지 주성분은 탄수화물 27.1%, 단백질 1.2%, 지방 0.3%, 섬유소 0.5%, 무기질 0.9%이며 칼로리는 과육 100g당 87kcal 정도이다.
또한 비타민C(일일 섭취량의 11%), 비타민B6(일일 섭취량의 33%), 엽산(비타민B9), 비타민A, 베타카로틴, 식이섬유질(3.1g), 마그네슘(일일 섭취량의 8%), 구리(일일 섭취량의 10%), 망간(일일 섭취량의 14%) 그리고 풍부한 칼륨(400㎎ 안팎, 일일 섭취량의 9%)을 함유하고 있으며, 지방과 나트륨, 그리고 콜레스테롤은 전혀 없다.
바나나는 100g당 약 22.6g의 당이 들어있는데 이는 단 맛을 내는 과일 중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며, 자당 40%, 포도당 36%, 과당 24% 정도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
5. 효능
바나나는 과일 치고 과당 비율이 낮고 포도당 비율이 높아 주식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과일로 꼽힌다. 또한 칼륨이 풍부하여, 우리의 몸안의 나트륨과 칼륨의 균형을 맞춰주어 세포들 간의 등장성(isotonic)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더위를 잘 타는 사람은 과다하게 땀을 흘리게 되고 소변을 보게 되므로 칼륨이 결핍되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바나나를 먹으면 소진된 체내의 칼륨을 보충할 수 있다.
바나나가 지닌 풍부한 식이섬유질과 펙틴은 소화를 도와 변비와 설사 같은 위장 질환에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위의 자극을 줄이고 편하게 해 주는데, 단백질의 소화에는 식이 섬유질(펙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바나나는 정신 건강에 좋은 과일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꾸준히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의 몸에서 생산되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은 감정과 기분 그리고 불안 조절에 크게 관여하는데, 이 바나나 안에 들어 있는 비타민과 트립토판은 뇌하수체에서 세로토닌 생산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덜 익은 바나나에 대한 효능도 있는데, 덜 익은 바나나일수록 저항성 녹말이 더 많아 사람의 몸에 흡수되는 시간이 늦어져 혈당지수도 낮아진다. 이는 소화가 안 된 녹말이 대장까지 가는 것이므로 녹색의 덜 익은 바나나를 먹으면 열량도 적게 흡수하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체중감량 중이라면 녹색 바나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6. 파나마병
파나마병이란 바나나 암으로 불릴 만큼 바나나에게는 치명적인 병으로, 파나마병을 일으키는 원인 균은 ‘푸사리움 옥시스포룸(Fusarium oxysporum)'이라는 곰팡이 균이다. 1903년 파나마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 균은 바나나 잎, 뿌리를 통해 감염되어 잎이 갈색으로 변한 후 말라죽게 된다. 1950년대 수출용 및 서양 국가의 소비용으로 주로 재배되던 그로 미셸(Gros Michel)이라는 바나나 품종이 있었으나 파나마병이 창궐하면서 1960년대에 그로 미셸은 생산이 중단되었고, 현재의 캐번디시 바나나가 대신 유통되게 되었다.
7. 보관법 및 손질법
7.1 보관법
상온에서 보관하며 냉장 보관 시 껍질이 까맣게 변해 버린다. 바나나는 보관하기가 쉽지 않은데 껍질을 벗겨, 비닐봉지에 싸서 냉동실에 넣어 얼리면 산뜻한 냉과가 된다.
7.2 손질법
껍질에 묻어 있는 농약을 제거하기 위해 소금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제거하고 섭취한다.
갈변 방지 효과가 매우 큰 레몬즙을 짜서 바나나와 섞어 두면 바나나의 색깔이 변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바나나의 향도 오래 보존된다.
8. 활용법
생으로 먹거나 주스, 바나나 퓌레, 바나나 후레이크, 건조 바나나 등 바나나 가공품으로 만들어 먹는다.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바나나 웅화를 채소로 이용하기도 하며 저개발국가에서는 바나나 푸른 잎을 우산이나 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줄기에서 뽑은 섬유는 마닐라 삼보다 질기지는 않으나 로프, 가방을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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